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경기 파주시에 이어 18일 오전 연천군에서도 확인됐다. 방역 관계자들이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살처분하기 위해 돼지를 모으고 있다.
연천군 양돈농장 주인은 “17일 오후 2시쯤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 의심 돼지의 사료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의심 신고된 연천군의 양돈농장에는 돼지 2000여 마리가 있다.
정부는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살장 등을 대상으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연천 농장과 인근 농장 등 2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700마리를 살처분 하도록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