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으로 1000만 흥행을 거둔 배우 류승룡이 차기작 ‘입술은 안돼요’(가제)로 돌아온다.
배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하는 영화 ‘입술은 안돼요’가 국내 촬영에 이어 동유럽 국가인 리투아니아 촬영분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업했다고 배급사 NEW가 18일 밝혔다.
‘입술은 안돼요’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앞에 천재 작가지망생 유진(무진성)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승룡의 전작 ‘극한직업’과 마찬가지로 ‘말맛’ 코미디를 내세운 작품이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극한직업’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등에서 활약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류승룡이 7년째 글을 쓰지 못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 역을 맡았다. 창작의 고통에 휩싸인 고독한 작가의 모습과 함께 인간미 넘치는 반전의 코믹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SKY 캐슬’과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오나라는 극 중 현의 전 부인 미애를 연기한다. 헤어진 남편과 상상초월 ‘케미’를 선보이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로, 특유의 밝은 에너지 가득한 매력을 뽐낸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은 김희원은 현의 오랜 친구이자 출판사 사장 순모로 분한다. 류승룡과의 우정·애증 사이의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에서 종횡무진 중인 이유영과 충무로 샛별 성유빈은 정원과 성경 역을 각각 맡아 재기발랄한 연기 합을 맞춘다. 신예 무진성은 현과 함께 작업하는 천재 작가지망생 유진 역에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류승룡과의 신선한 케미를 보여준다.
촬영을 마무리한 류승룡은 “촬영장은 언제나 즐거운 소풍 같았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오랜 친구 같았다”며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나라는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받는 게 정말 재미있었고, 모든 배우·스태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 깊었다. 즐겁게 촬영한 만큼, 관객 여러분들께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김희원은 “촬영하는 매 순간이 너무 즐거웠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이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유영은 “언제나 설레는 촬영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스태프들, 모든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성유빈은 “배울 점이 많았고, 또 다른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였으며 행복하게 촬영했던 영화이다. 끝나서 아쉽지만 영화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무진성은 “기회를 주신 조은지 감독님께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늘 동경하고 존경해오던 류승룡 선배님과 파트너로서 작품에 임한 시간이 꿈을 꾸듯 행복했고 영광이었다”고 감격해했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은지 감독은 “첫 장편영화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함께 촬영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이 끝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즐겁고 신나게 작업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