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EEZ서 불법 조업하던 北어선 2척 나포…“北선원들 러 요원에 무력 공격”

입력 2019-09-17 23:00
러시아 해안경비정. 타스=연합뉴스

러시아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북한 어선 2척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나포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요원들을 무력으로 공격해 3명의 수비대원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가 속한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17일(현지시간) “국경수비대가 수자원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동해상의 러시아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발견했다”며 “그중 21명의 선원들이 탄 1척의 어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45명의 선원이 탄 두 번째 어선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요원들에게 무력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공보실이 언급한 2척의 북한 어선은 모두 국경수비대에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