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주 뉴욕서 신임 日 외교장관과 첫 회담할 듯

입력 2019-09-17 17:2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이 다음주 첫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협의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수행하면서 6~7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미국과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첫 대면을 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이를 계기로 한·일 갈등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한·일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과거사 및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이 일·한 청구권협정을 명확히 위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