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지난 16일 열린 제11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일대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및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건축물 최고 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해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 지역과 보광초등학교는 재개발 구역에서 배제하고 이태원 성당만 보전 가치를 이유로 구역에 존치시켰다. 보행과 주차 환경이 열악한 앤틱가구거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특화 설계한다.
단지 계획에는 공공건축가 3명이 참여해 지형을 살린 3개 마을을 설계하고 인접한 한남3구역 촉진 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 보행 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공공건축가와 협의 아래 단계별로 한남4·5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도 변경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번지 일대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됐다. 변경안은 대상지에 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청소년수련시설로 바꾸는 것과 가재울5구역에 인접한 일부 도로를 축소해 공원으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한남4,5구역에 대해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