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가 각종 사업의 발주 전 계약심사를 통해 혈세 19억5000만원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시에서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로 시는 올해 8월말 기준으로 공사·용역·물품 등 총 189건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절감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109건 14억9000만원, 용역 53건 4억5000만원, 물품 27건 1000만원 등이다.
이 같은 예산절감 효과는 공사 안전관리비용, 각종 노무비 등 필수 적정원가 반영 여부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잘못 산정된 물량과 단가, 각종 제비율 등을 조정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결과이다.
특히,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심사를 추진, 불필요한 공정을 제외하고 시공방법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절감된 예산은 사회기반시설, 주민편익시설 등 주요 현안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중심의 합리적인 계약 심사를 통해 예산집행의 효율성 증대와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심사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등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