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과 관련해 “한국 국적이 맞고 원정출산이 아니다”라고 17일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걸 해명한다고 밝히면 또 다른 것으로 공격할 텐데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 대응을 안 할 계획”이라며 아들 국적 논란과 원정출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정치인들에게 쓸데없는 공격이 들어오면 무조건 다 공개해야 하나”라며 “아들에 딸에, 아버지의 학교(홍신학원)에는 정권 바뀌면서 지원금이 올라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근거라고 내놓는 게 2007년 자료인데, 노무현 정권 때”라고 말했다.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에 대해선 “(조국 딸과) 황당한 비교를 하니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조국 딸은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박사급 논문을 썼다고 거짓말을 했고 결국 논문이 취소됐다. (저의) 아들은 자기가 연구결과 보고서 직접 쓰고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 제기를 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