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 조기 차단하라” 긴급지시

입력 2019-09-17 09:22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상근 청해부대장 등 9명의 국민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경기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이 총리는 “ASF는 돼지 감염시 치사율 100%에 이르고 아직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발생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ASF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농장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것과 환경부와 협조해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 접근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외교부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 부처는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 확대 등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추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