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소속 비아이 마약 혐의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9-09-17 09:18 수정 2019-09-17 09:34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활동 당시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공익제보자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마약 은폐 의혹을 제보했다. 그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뒤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이후 A씨는 비아이와 대마초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건넨 적은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당시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했다고 다시 제보했다. A씨 측은 “소속 연예인이 이런 문제로 수사기관에 가는 자체가 싫다며 충분히 사례하고 변호사도 선임해줄테니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강요를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비아이와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실제 수사에 개입한 적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