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상효 전 KT 전무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16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김상효(63) 전 KT 인재경영실장(전무)이 보증금 3000만원을 조건으로 지난 10일 석방됐다.
김 전 전무는 2012년 하반기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당하게 합격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 인재경영실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의 딸은 서류 마감 한 달 뒤에 이메일로 따로 지원서를 접수했고 이마저도 곳곳이 빈칸이었다. 또한 인적성 검사에서도 탈락했으나 최종 합격했다.
김 전 전무는 재판 과정에서 서유열 전 KT 사장이 ‘이석채 회장의 주요 관심 사항’이라며 김 의원 딸의 채용을 지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