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이색 정책토론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0~21일 ‘언제 어디서나, 민주주의 서울’을 주제로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박람회는 스웨덴의 이색 정치토론축제인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서울에 맞게 개량한 행사다. 박람회에 모인 시민들이 그동안 온라인에 올라온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주제는 5분야로 나뉜다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 ‘2019 시정 협치 공론 공유의 장’ ‘마을과 민주주의 공론’ ‘서울시민숙의예산 톡!톡!톡!’이다. 서울시의 시민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의견 중 공감 또는 의견이 많았던 주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최대 100여명이 각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한다.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 공론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놀권리’를 주제로 토론할 방침이다. 옆에서는 올해 12월 추진 예정인 미세먼지 시즌제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인다. 이밖에도 협치, 마을공동체, 올해 최초로 도입한 서울시민숙의예산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밖에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광장 곳곳에서 열린다. 20일엔 잔디광장 안에 캠핑장 분위기를 연출한 ‘서울 속 정책캠핑’이 열린다. 21일엔 인기 유튜버 3명이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유튜버 열전’이 펼쳐진다. 또 공론장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을 활용해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를 그려보는 ‘내가 그리는 민주주의’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청년자치정부,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정책홍보부스 등 새로운 정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과 내용은 올 12월 ‘포스트 정책박람회’에서 다시 다뤄진다. 해당 박람회는 시민들이 공론화하고 토론한 제안들이 실제 서울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담당 부서 의견을 받아 시민들과 또 한 번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이번 주말 '서울광장' 대규모 공론장 변신
입력 2019-09-1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