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첫 편입

입력 2019-09-15 15:42

현대자동차와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국내기업들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됐다. DJSI는 다우존스와 지속가능평가 전문업체 로베코샘이 기업이 경제·환경·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국제 지표다. 투자자들은 DJSI를 통해 기업의 비재무적 정보를 파악한다.

현대자동차는 다우존스가 14일 발표한 2019 다우존스 DJSI 중 DJS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됐다고 15일 밝혔다. DJSI는 산업군별 글로벌 상위 기업인 DJSI 월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기업인 DJSI 아시아퍼시픽, 국내 상위 기업 DJSI 코리아로 나뉜다. 현대차는 이 중 DJSI 코리아에 편입됐다.

현대차는 올해 DJSI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미 환경경영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현대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비전을 공개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A를 받고 국내 상위 5개사에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 부문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59개의 글로벌 유무선 통신사 가운데 DJSI 월드에 편입된 곳은 도이치텔레콤 KPN NTT도코모 타이완모바일 등 9곳 뿐이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개인정보 보호, 인권 및 인적자본 개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편입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12개 기업 중 상위 20%가 이름을 올리는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6월 동반성장지수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지난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경영지수(SDGBI) 2년 연속 1위 등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