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석 연휴 독서 통해 불평등·고령화 등 언급

입력 2019-09-15 11:55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상근 청해부대장 등 9명의 국민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읽은 책 3권을 소개했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것으로 알려진 이 총리는 정계에서 독서광으로 통한다.

이 총리는 지난 14일과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20 vs 80의 사회’ 등 책 3권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를 소개하면서 “(이 책이 언급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통합 갈등해결, 평화와 국제정치, 지속적 성장과 번영, 지속가능한 민주복지 국가, 에너지와 환경문제는 모두 만만찮은 과제”라며 “그러나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0 vs 80의 사회는 “상위 20%가 기회를 ‘사재기’하며 하위 80%와의 격차를 넓히고 그것을 세습하는 그런 미국사회를 진단하며 처방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민하며 읽는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 미국 사상가 리처드 리브스가 쓴 20 vs 80의 사회는 불평등에 실제적 책임이 있는 상위 20%가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지 파고든다.

이밖에 이 총리는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을 소개하며 “세계가 놀란 한국의 기적, 기적을 일군 강점과 저력, 기적을 망치는 내부의 적들,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해 우리를 객관적으로 돌아본다”고 말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이 총리는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올리며 국민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총리는 앞선 명절 연휴 때도 자신이 읽은 책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2017년 추석 연휴 기간 땐 ‘논어’ 등을 읽은 사실을 공개하며 “인생과 정치에 대한 공자의 지혜와 그 생애의 편린을 기록한 보물창고. 역시 최고의 고전”이라고 언급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