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이자 ‘춤추는 바다 분수’로 연간 4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평화광장이 대폭 변모된다.
목포시는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평화광장 기능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현재의 평화광장이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인해 교통서비스가 낮고 안전성 확보 문제 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또 해변과 광장이 지닌 빼어난 경관의 가치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평화광장이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돼 하당지구의 구도심화가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광객 감소 및 상권이 약화되고 있는데 따라 공간 재배치로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시는 평화광장 구조개선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부터 구조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무장애거리 조성 및 주차장 확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먼저 올해 18억원(국비 8억, 시비 8억)을 확보해 관광객들과 상권 강화를 위한 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내년에는 관광특구 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인도와 녹지 공간을 재조정해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거리를 조성하고 녹지 및 경관도 조성한다.
김종식 시장은 “평화광장이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구조개선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안 관광자원과 연계해 평화광장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