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자기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 대표가 지난 12일 귀성길 혼잡한 서울역을 더 혼잡하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며 “‘본인을 위한 투쟁’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4일 저녁 시간에도 귀경객이 붐비는 서울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한다”라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들이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쳤다, 대체 어느 나라 국민들로부터 깨우침을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여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방지촉구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난 2개월간 한일경제전쟁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자발적인 시위를 할 때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 역할부터 깨우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서울역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