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골든레이호 전원 구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

입력 2019-09-10 19:07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골든레이호 선박 사고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우리 국민 4명이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주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또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도 직접 서한을 보내,이번 구조 작업 과정에서 미 해안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구조된 선원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로 선내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밝혔다.

골든레이호는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글로비스 소속으로 2017년 건조됐다. 7400대의 차량으로 실을 수 있는 7만톤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C)인 이 배는 지난 8일 40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운항하다가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부근에서 전도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