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지하탱크 작업 중 외국인 근로자 4명 사상

입력 2019-09-10 16:17 수정 2019-09-10 18:03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덕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 지하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이중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영덕군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41분쯤 영덕군 축산면 S수산 어패류 가공부산물 저장탱크를 청소하던 외국인 인부 4명이 사고를 당했다고 공장 관계자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인부들을 구조했지만 태국인 A씨(43)와 B씨(35), 베트남인 C씨(54) 등 3명은 숨졌다.

이송돼 치료 중인 태국인 D씨(28)는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의 사망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