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제로 꾸준히 개선 요구가 나왔던 경부고속철도 대전 조차장 구간이 지하터널로 직선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동구 홍도동~대덕구 신대동 5.96㎞ 구간의 선형 개량사업비 3637억 원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구간은 현재 경부선고속철도가 편도로 하루 121회 운행되고 있지만, 안전문제때문에 불가피하게 열차가 서행할 수밖에 없어 지속적으로 개량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4년 12월 이 구간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했으며,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사업 구간은 총 연장 5.96㎞이며 이중 3.59㎞는 지하터널로 직선화 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고속철도 운행 시각도 약 3분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사업은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선형개량이 완료되면 고속열차 안전운행 확보, 승객안전, 운행시간단축 및 유지보수비 절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기존 KTX 선로용량을 광역철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철도공단과 협의하고, 주민 편의시설 등의 지원 사업도 설계에 포함되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장시득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사업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