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일부 핵 시설 계속 가동 중…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2019-09-10 15:22 수정 2019-09-10 16:47
코르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대행.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서 일부 핵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코르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시설 중 일부는 가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다른 시설에서는 활동을 계속하거나 더 발전했다”며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페루타 대행은 IAEA가 북한의 핵 시설을 공개된 정보와 위성사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한편 핵 프로그램 검증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관련국들이 정치적 합의를 이룬다면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고 IAEA와 신속하게 협력하며 모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