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 추진…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눈길

입력 2019-09-10 14:54
손병석(가운데) 코레일 사장이 대전 중앙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터열차’를 운행하는 등 9월 한달 간 다양한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지역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던 각종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연계, 철도 이용객 및 국민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코레일은 전통시장·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임직원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임직원 장보기 행사는 이달 중 전국 50여개 전통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추석 명절 이후 비수기를 맞는 전통시장을 위해 전국 18개 시장을 방문하는 관광전용열차인 ‘팔도장터열차’를 운영하며, 골목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레일플러스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들가게 활성화를 지원한다.

철도산업의 파트너인 협력사와의 상생방안도 이달 들어 마련됐다.

지난 2일 ‘동반성장 박람회’를 개최한 코레일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사회적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상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과제 중 하나인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판로확대는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 기술마켓 ‘철도상생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일 코레일 대전 사옥에서 개최된 ‘동반성장 박람회’에서 코레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상생협력 결의식을 갖고 있다. 코레일 제공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경우 기업들의 판로 확대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14일까지 대전역, 오송역, 익산역 등 전국 9개역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현재 철도역사 내 영업매장에 25개가 입점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수도 연말까지 3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전시와 ‘대전혁신포럼’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초 ‘대전사회혁신플랫폼’ 출범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국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밖에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국민편익 증대·상생협력·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발굴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전국의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사회적 가치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더불어 잘살고 중소기업과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