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식 내내 울먹거린 이 의원의 모습은 유튜브 채널 ‘이언주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굳은 얼굴로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 의원은 “저는 이 자리에 참담한 심정으로 섰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이 사법개혁이니 검찰개혁이니 떠들 때 그 화려한 수사에 속았다”며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진정한 사법개혁, 검찰개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에게 세 가지를 요구한다”며 “첫째,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국민에게 사과하라. 둘째, 이번 사태 책임을 물어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교체하라. 셋째, 더 이상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보장하라”라고 주장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