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의 마을공동체 공간 정보, 여기 다 모였다

입력 2019-09-10 13:33
서울시 공동체공간 지도

서울 전역의 마을도서관, 공유 오피스, 아파트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공동체 공간을 총 망라한 ‘온라인 마을공동체 지도’가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온라인 마을공동체 지도’를 구축해 커뮤니티 스페이스 홈페이지(www.communityspace.kr)에서 이달부터 서비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정책 현황, 계절별 소식, 행사 등의 정보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을 통해서도 추석 전 서비스할 예정이다.
스마트 서울맵

시‧자치구가 운영하는 공간부터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곳까지 모든 공공‧민간 공간을 총망라한 온라인 지도다. 시민들은 지도를 통해 공동체 활동이나 마을공동체 사업 공간을 한 눈에 보고 클릭만 하면 공간별 특징, 주소,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868곳을 10여 개 유형으로 분류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유형의 공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0여 개 유형은 마을활력소,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마을공간·마을기업, 도서관, 복지관,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 개방된 라운지, 전시 공간, 공유오피스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5개월 간(4월~8월) 공동체 공간으로 예상되는 서울 전역의 총 1000개 공간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이 공동체 공간을 발굴, 온라인 지도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5개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공동체공간들을 어떻게 하면 실제 마을공동체공간으로 연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전수조사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시민 누구나 공동체공간을 편하게 찾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지역 곳곳에 있는 공동체 공간을 찾아 정리했다.

25개 자치구 중 총 20개 자치구는 85명의 조사원을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5개 자치구의 경우 해당 구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전통적 관점에서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도서관, 복지관은 물론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 개방된 라운지, 전시 공간, 공유오피스 등의 새로운 유형이 공동체 공간으로 포함돼 주민 공동체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지도를 향후 공동체 공간 운영자와 이용자가 정보를 함께 올리고 공유하는 쌍방향 ‘공동체공간 정보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플랫폼을 통해 공간운영자가 공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간에 대한 정보를 찾아 마을공동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최순옥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2012년부터 추진돼 온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등장한 주민모임과 마을공동체 공간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다양한 모임과 공간도 이제는 함께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동체공간 모니터링으로 발굴해 구축한 ‘마을공동체지도’가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