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자 풍년이오”…46만여t 6년 만에 가장 많아

입력 2019-09-10 13:32 수정 2019-09-10 15:52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감자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10일 ‘2019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에서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46만5948t으로 1년 전보다 2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57만1024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봄감자 생산량 증가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1만8150㏊로 작년보다 14.7% 늘어났다.

올해는 생육기에 강수량과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병해 피해율도 감소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2567㎏으로 작년보다 5.4% 증가했다. 지난해 감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도 가격이 괜찮을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 심리에 따라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 1920원에서 지난해 2609원으로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1월∼9월 10일) 평균 가격은 농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1654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봄감자 시·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7만8931t으로 전국 1위였다. 이어 충남(6만4224t), 전남(6만1173t) 순으로 나타났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