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내년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43억 확보

입력 2019-09-10 13:14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주민들이 지난 6월 성동구 협치 의제 선정 주민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서울시가 주최한 ‘2019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성동구민이 제안한 사업 62건이 선정돼 예산 43억 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시정참여형 사업 21건(32억원), 구 단위계획형 사업 12건(9억 5000만원), 동 단위계획형 사업 29건(1억 6000만원) 등 3개 분야다. 이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자발적인 참여와 투표로 이어져 2020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시정참여형 주요 사업으로는 친환경 가로녹지 및 편의시설 확충, 무단횡단 금지펜스 설치,시공원내 어린이놀이터 정비, 매봉산 등 6개소 내 산림환경 개선 등 21건이다.

내년 성동구 지역사회혁신계획 협치 의제로 선정돼 마을활동가들이 추진하게 될 구 단위계획형 사업으로는 지역경제활성화 상생 공유장터,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관리, 효사랑 어르신 힐링·웰빙·건강이 함께하다 등 12개가 선정됐다.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8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선정한 동 단위계획형 사업으로는 29개가 뽑혔는데 행당1동의 독거어르신을 위한 가스타이머설치, 용답동의 마을 홍보사업 ‘라스트 청계천’, 성수1가1동의 전신주에 우리 마을 심벌 입히기 등 동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성동구는 예산학교 운영을 통한 참여예산제 주민홍보 실시와 함께 5월과 10월 연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억 규모의 2020년도 성동구 주민참여예산은 9월 중 동별 주민총회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재정 민주주의 실현의 기초인 참여예산은 주민의 관심과 소중한 한 표로 시작되며 그 결과로 시비 43억원 확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많은 만큼 내년도 예산이 배정되면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