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미래형 학교 도서관 모델’ 구축해 미래인재 육성

입력 2019-09-10 11:45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 핵심역량 4C(비판적 사고, 창의성, 의사소통, 협업능력)를 길러주기 위해 미래형 학교도서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의왕시 왕곡초등학교 학교도서관 ‘우리누리 도서관’은 학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도서관을 쾌적하고 효율적인 자기주도 학습공간으로 만들었다.

왕곡초 ‘우리누리 도서관은’ 경기도교육청과 의왕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지난해 학교도서관 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북 카페와 같은 안락한 열람공간과 현대적 서가, 정보화 기기, 도서관활용 수업을 위한 모둠학습실 등을 갖춘 학교도서관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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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곡초 ‘우리누리 도서관’은 BOOK소리 어울림 독서교육을 기반으로, 자발적인 학부모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만여 권의 장서 정리와 분류작업에는 학부모로 구성한 ‘책사랑 학부모회’의 봉사활동으로 학교도서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책마미 학부모 동아리’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듣는 독서’의 힘을 키워주고 있다. 또 학년별 교과교육과정에 맞는 도서를 선정해 대본작성부터 소품, 무대제작까지 참여, 연말 손인형극 공연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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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교사와 학부모 연합 정기독서토론 동아리’는 지역의 정보지식센터와 문화학습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왕곡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인 ‘인문학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높이고 있다.

1~2학년은 ‘그림책읽기’, 3~4학년은‘온 작품읽기’, 5~6학년은 ‘대화로 나누는 슬로우딩 독서’등 맞춤식 책 읽기로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년별로 연 1회 작가와의 만남과 관련 책을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인성함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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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곡초 6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는 “우리누리 도서관이 왕곡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공간, 사람과 사람이 머무는 어울림과 소통의 공간이 되어서 좋다”면서 “자녀가 학교도서관에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 스스로 독서하며 탐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 학교도서관의 역할의 중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국 왕곡초 교장은 “책읽기의 즐거움을 통해, 학생 스스로 마음껏 상상하고 미래를 설계해, 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데 학교도서관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방향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며 기다리는 교육, 함께하는 교육, 교육 주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을 위해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