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 전국 최초 ‘대구형 인재육성 프로그램’ 가동

입력 2019-09-10 10:59 수정 2019-09-10 11:11
대구시청 모습. 국민DB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성장 산업분야 인재를 육성해 지역에 머물게 하는 대구형 일자리(인재육성) 모델 ‘휴스타(HuStar)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휴스타 사업은 대구·경북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인재(Human Star) 양성 사업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과 인재의 지역정착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노력하는 전국 최초 모델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산업 육성의 기반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지역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지역혁신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후 지역의 대학, 기업, 학생, 전문가들과 50여 차례 이상 논의해 휴스타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연구·지원 기관과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해 혁신대학 5개 분야 6개 사업단, 혁신아카데미 6개 분야 7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한동대, 안동대, 금오공대 등이 참여한다.

내년 3월 개강하는 ‘혁신대학’은 휴스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대학교육 체계를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2년 과정을 운영한다. 다음 달 개강하는 ‘혁신아카데미’는 대구의 로봇·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북의 로봇·미래형자동차·바이오·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AI·SW) 분야를 다루는 7개 사업단에서 14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8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혁신대학 및 혁신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일자리보장제’를 통해 참여기업과 연구·지원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가입 후 3년 만기 근무 시 근로자 3000만원 수령)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휴스타 참여기업에게는 혁신인재 인턴비 지원, 연구개발·고용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참여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2500명 이상을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