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차 및 상용차 모든 제품 군에 적용된다. 폭스바겐의 로고는 더욱 선명하고, 대담하고, 컬러풀해졌다. 2차원의 평면으로 더욱 선명해졌으며, 본질적인 요소만으로 완성됐다.
현재 사용 중인 입체 폭스바겐 로고는 2000년 처음 공개돼 20년 만의 로고 변경이다. 원과 ‘VW’ 이니셜로 구성된 큰 틀의 로고 디자인은 1937년 창사 이래 계속 유지돼 왔다.
새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높은 유연성을 목표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2020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리브랜딩은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총괄책임자인 위르겐 스탁만은 “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스바겐은 지금 탄소 중립으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파워 콘셉트를 활용, 9개월이라는 기록적인 기간 회사 전 부서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발표와 함께 순수 전기차 ‘ID.3’를 공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ID.3는 오는 11월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며, 내년 여름부터 고객 인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