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현수 최고 경계대상’日 감독, 한국 야구 투수 중심 변모

입력 2019-09-10 09:17 수정 2019-09-10 11:35

일본 야구 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47) 감독은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중 투수로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타자로는 LG 트윈스 김현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 “이나바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살펴본 뒤 양현종과 김현수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감독은 3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4경기를 관전한 뒤 9일 일본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투구 모습을 지켜봤다. 당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모습도 살폈다. 당시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 야구를 공격 중심의 야구로 생각했는데, 투수 중심의 야구로 변모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