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나달은 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4시간 50분의 대접전 끝에 3대 2(7-5 6-3 5-7 4-6 6-4)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원)다.
이로써 나달은 2010년을 시작으로 2013년, 2017년, 올해까지 US오픈에서 총 4차례나 정상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는 19회를 기록하게 됐다. 총 20회로 현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1회 차이인 셈이다.
한편 나달에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9일 기준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