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한강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달맞이 즐기세요

입력 2019-09-09 11:16
동작대교 전망카페

이번 추석 연휴에 귀향을 하지 않거나 서울이 고향인 이들은 어디에서 달맞이를 하면 좋을까.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가까운 한강을 찾아 멋진 야경도 즐기며 달맞이를 해볼 것을 권한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한강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 내 달구경 명소 베스트 5를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선상에서 즐기는 달맞이다. 이랜드크루즈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애니뮤직 크루즈’와 ‘한가위 스토리 크루즈’를 운영한다. 특별한 옷을 입은 캐릭터와 사진촬영도 하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선상에서 즐거운 라이브 공연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한가위 불꽃 크루즈’가 출항한다. 감미로운 선상 공연과 더불어 보름달과 함께 밤하늘을 빛내는 불꽃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로 추석연휴 4일간 매일 저녁 진행된다.

서울시는 온가족이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보름달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서울함공원을 추천했다. 망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공원은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노을이 지고 보름달이 차오르는 광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에도 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 전투식량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은 휴무다.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달구경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한강 전망카페’가 제격이다.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면서 달구경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강 전망카페다. 정월대보름, 한강에서 이색적인 달맞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에 각각 위치한 ‘구름카페’, ‘노을카페’는 한강전망쉼터 중 최고 조망권을 자랑한다. 특히 동작대교에는 야외 옥상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신선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다.

한강대교 상류에는 ‘견우카페’, 하류에는 ‘직녀카페’가 있다. 63빌딩을 배경으로 붉게 지는 노을과 도심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달구경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세빛섬을 찾아볼 만하다. 황홀한 노을 빛깔과 세빛섬의 오색빛 조명이 조화를 이루어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세빛섬 내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서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면서 달맞이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세빛섬 옥상은 평소 일몰시간까지만 개방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시민 들의 보름달 구경을 위해 밤 12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세빛섬 앞에 위치한 수상레저시설인 ‘튜브스터’도 추석연휴기간 밤 12시까지 운영해 달 밝은 밤, 한강에서 여유롭게 뱃놀이를 즐기며 보름 달을 관측할 수 있다. 튜브스터는 최대 6명까지 탑승가능한 원형모양의 보트로 음식 반입이 허용된다.

해질녘 가을 산책을 즐기며 노을과 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자. 환한 달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한강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래섬이다. 연인과 따뜻한 캔 커피 하나 챙겨들고 서래섬을 산책하며, 환한 달빛을 가로등 삼아 보름달 데이트를 추천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