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시즌 80승 고지에 올라섰다.
키움은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쳐 13대 3으로 대파했다.
키움은 선두 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80승(1무 53패)을 올렸다. 또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5년 이래 처음 80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KIA 선발 강이준을 상대로 1회초에만 4점을 뽑아냈다.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타점 1위인 키움 제리 샌즈는 2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시즌 110타점과 28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홈런 1위 박병호는 7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31번째 대포를 채웠다.
특히 이정후는 무려 6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3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안타 180개를 친 이정후는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175개)를 5개 차로 따돌리고 최다 안타 1위를 질주했다. 키움은 앞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정후가 1경기 당 2개씩의 안타를 때려내면 200안타가 가능하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여유 있게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어깨 염증으로 6월 말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재활을 거쳐 이날 1군에 올라온 안우진은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