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20)은 지난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83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엔트리 확대가 이뤄지면서 드디어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때 나종덕(21)과 교체돼 3이닝을 수비했다. 1차례 타석에 들어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리고 8일 첫 선발 마스크를 썼다.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다. 선발 서준원과 호흡을 맞췄다. 8연패를 당하고 있던 롯데였다.
3회초 한화 선발 김이환의 2루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한화 바뀐 투수 신정락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출루이자 첫 볼넷이다. 또 민병헌의 좌전 안타때 홈을 밟았다. 첫 득점이다.
6회초엔 안영명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아쉽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그리고 7회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윤철의 4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신본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데뷔 이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이 동시에 만들어졌다.
롯데는 정보근 등의 활약으로 8회초까지 12-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