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원도 내에서는 1명이 다쳤고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39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인근 농로에서 이모(58·여)씨가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한 채 1.5m 아래로 추락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태풍으로 원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 아파트 옥상에 있던 양철판이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지고, 도로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119 신고 출동은 모두 273건이다.
이 기간 원주 백운산은 초속 41.2m의 최대 순간 풍속을 기록했다. 이어 설악산 초속 36.3m, 미시령 초속 33m, 향로봉 초속 30.8m, 구룡령 초속 28.1m, 광덕산 초속 27.6m, 철원 장흥 초속 25.4m, 정선 사북 24.6m 등이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동해안 6개 시·군과 정선 평지, 강원 중·남부 산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강원 북부 산지에 발효된 강풍 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또 동해 중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함께 해제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