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지역경제 효자…직접경제효과 1300억원

입력 2019-09-08 10:46
2019 화천산천어축제 직접경제유발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인 1300억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판 위에서 산천어 낚시를 하는 모습이다. 화천군 제공

2019 화천산천어축제 직접 경제유발 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인 130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8일 강원도 화천군에 따르면 강원대 산학협력단(김병철 교수팀)은 지난 6일 화천군에서 열린 ‘2019 화천산천어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보고’ 발표에서 올해 축제의 직접 경제유발 효과가 130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한자치행정연구원이 분석한 2018 화천산천어축제 직접 경제유발 효과인 1299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이다.

축제 평가 결과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7만891원으로 집계됐다. 당일 방문객 지출액은 1인 평균 5만1422원인데 비해 숙박 관광객은 2배에 가까운 10만1508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 개최 기간 지역 업소의 매출과 방문객 규모도 치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상권 설문 결과 평상시와 대비해 축제 기간에 고객은 51%, 매출액은 31.7% 급증했다. 화천사랑상품권과 농산물교환권 등 상품권 사용매수도 29만5775매로 지난해 25만8693매보다 크게 늘었다.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관광객의 만족도도 10개 항목, 7점 만점에 5.31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전홍보 5.61점, 재미 5.53점 등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한 관광객들은 ‘화천산천어축제가 우리나라 겨울 여행시장을 주도하는 축제라고 생각’ 항목에서 5.28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축제 재방문객 비율은 51.6%로 나타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올해도 지역경제에 큰 선물을 안기며 국내 유일한 ‘글로벌 겨울축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며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5~27일 열린 2019 화천산천어축제는 23일의 축제 기간 관광객 184만명이 방문했다. 화천군 인구가 2만7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68배가 넘는 관광객이 지역을 찾은 셈이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