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진태포렌식유출’이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궜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가 딸의 논문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의 PC를 포렌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2007년 8월 26일 작성된 ‘조○＿draft.doc’라는 제목의 자료 화면을 띄우며 “해당 자료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PC로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워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때 윈도우에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기재하게 돼 있어 기재해 둔 것”이라며 “해당 PC가 중고가 돼 집에서 가족들과 공용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PC를 무단으로 집에 가져간 것은 물품관리법 위반”이라며 “딸이 아빠의 공용 물품을 사용했는데 뭐가 작성되고 나가는지 모른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PC를 공용으로 사용해도 저희 아이가 쓴 것을 어떻게 모두 알겠는가”라고 답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가 버젓이 돌아다니고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증거인멸 의혹이 기사화되고 있다”며 “급기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포렌식 자료는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