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최 총장의 주장에 대해서 부인하면서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사실대로 말씀드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5촌 조카와 통화하면 국민적 의혹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대 총장과 통화했느냐”라고 질문한 데 대해 “제 처가 통화하는 끝에 (전화를 넘겨)받아서 했다”고 답변했다.
최 총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표창장 발급을) 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 (조 후보자가)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우간다 봉사를 적었지만 직접 가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우간다 봉사를 국내에서 지원했다”며 “직접 갔다는 말은 안 적혀있다”고 했다. 조씨는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우간다 소재 의료지원단체와 협정을 맺었고, 2012년 겨울 사전 답사를 거쳐 2013년 8월 해외 봉사를 개최했다”고 기재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