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 열린다

입력 2019-09-06 08:38 수정 2019-09-06 14:28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2019 시카고 한민족 통일 선교 서밋'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마친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의 통일 선교 역사상 최초로 남북 및 해외 디아스포라가 함께 통일 선교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며 기도하는 ‘한민족 통일 선교 서밋’이 열린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쥬빌리·상임대표 오정현 목사)가 주최하고 시카고쥬빌리가 주관하는 ‘2019 시카고 한민족 통일 선교 서밋’(포스터)이 오는 10~12일 미국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개최된다.

쥬빌리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운영장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서밋의 목적과 일정 등을 발표했다. 최근 쥬빌리 제5기 상임위원장에 취임한 정성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 위임목사는 “지금까지 국내 중심의 통일 선교 모임이 많았지만, 탈북민 목회자 등 국내 통일 선교 전문가와 해외 디아스포라들이 한자리에서 통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기도하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피 흘림 없이 아름답게 통일을 어떻게 이룰지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쥬빌리 대외협력본부장 오일환 장로는 “쥬빌리가 이번 서밋에서 지향하는 점은 한국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등 한민족 연합”이라며 “참석자들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손잡고 기도할 것이다. 하나 되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분명히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강하고 담대하라’(수 1:6)이다. 한국교회와 미국 내 한인교회의 통일 선교 역량을 연결해 효과적인 통일 선교 정책을 토의한다. 합의된 내용을 한미 정부와 교회에 성명서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통일기도 운동도 확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 75명이 자비량으로 참석한다.

서밋 기간 중 저녁 집회는 쥬빌리 공동대표들의 설교를 듣고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사역’ ‘대북지원과 협력사업’ ‘전문영역(과학 미디어 예술 체육 교육 다음세대 등)’ ‘통일 목회와 사역훈련’ ‘한인디아스포라와 통일기도’ 등 분과별 모임에서는 전체 발제 전문가들의 사역을 나누는 시간 등이 예정돼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