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 연속 3할-100타점’ 박병호, 유일 도전…9타점 남았다

입력 2019-09-05 20:12 수정 2019-09-05 20:13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26)가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하퍼는 지난 4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6대 2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가 2-1로 앞선 5회초 하퍼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 타점으로 하퍼는 시즌 100타점을 수확,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시즌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워싱턴에서 활약한 하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런데 KBO리그에선 올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볼 수 있을까.

현재 3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유일하다. 9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은 5일 경기를 포함해 1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병호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16타점을 쓸어담았다.

박병호가 만약 올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다면 무려 6시즌 연속 기록이다. 유일하다.

2012년 31홈런-105타점을 시작으로 2013년 37홈런-117타점을 기록했다. 또 2014년 52홈런-124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는 53홈런-14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다녀온 뒤인 지난해 43홈런-11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팀 제리 샌즈(32)도 가능하다. 5일 경기 이전까지 27홈런-109타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 3개가 더 필요하다.

SK 와이번스 최정(32) 또한 막판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26홈런-93타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