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는 높이 21.7m, 가슴높이 둘레 3.4m로 수령 230년 이상의 고목이다. 오리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지역을 대표하는 노거수(老巨樹)로서 역사성이 큰 나무이며 크기와 둘레 등 규격이 월등해 희귀성이 높고,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 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木心)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