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준 높을수록 심장질환 사망 위험 낮아… 美 의대 연구

입력 2019-09-05 16:35
미국의 한 연구팀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교육수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아르셰드 쿠이유미 박사 연구팀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3개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노인 6318명을 대상으로 교육수준과 병력을 조사하고 4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 대학원 졸업자들이 그 밑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더 낮았다. 고혈압, 흡연, 성별, 소득수준 등 여러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경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심장질환 이외의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원 졸업자의 전체적인 사망 위험이 초·중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약 52% 낮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개개인이 어디서 어떻게 배우고 일하느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들과 건강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