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 공급 확대

입력 2019-09-05 15:54 수정 2019-09-05 16:15
2009년부터 포항시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조성 중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모습.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유치와 원활한 분양을 위해 임대전용산업단지 공급을 확대한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추경예산에 포항블루밸리 내 임대전용산업단지 조성사업 국비 168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예산에도 국비 210억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포항블루밸리 내 장기임대용지 50만㎡를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 168억원으로 20만㎡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분양하고, 2020년 국비 210억원이 확정되면 추가로 30만㎡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은 평당 5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50년간 입주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중인 포항블루밸리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 608만369㎡에 총사업비 736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1단계는 293만9917㎡ 규모로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2단계 314만745㎡ 조성은 2030년까지다.

1단계의 경우 산업시설용지 137만1151㎡ 중 분양은 1만2284㎡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업투자의 가장 큰 부담인 토지매입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해 국비를 확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하는 데 있어 저가의 장기임대용지 공급이 핵심 인센티브로 작용해 투자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돼 지역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