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위 확인차 전화… 표창 경위 살펴봐 달라 했다”

입력 2019-09-05 14:16 수정 2019-09-05 14:35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밝힌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화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최 총장에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줄 수 있느냐’고 제안했다는 보도 내용은 부인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대 쪽에서도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견해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진위가 왔다 갔다 해서 경위 확인 차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총장과 원래 친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경북전문대 졸업생이고, 동양대하고 경북전문대하고 같은 현암학원 재단”이라며 “또 제가 (경북) 영주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총장 부친이 제 은사다. 그래서 (총장과)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여당 의원으로서 전화한 사실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최 총장과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식사도 하고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며 “조 후보자가 여러 가지 오해를 많이 받고 있어서 경위를 확인해보는 것은 당연하게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김 의원은 최 총장과 통화에서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총장님과 통화를 해보니까 본인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총장님이 인지를 못하셨더라도 아마 행정실장이나 실무자들이 했을 수도 있으니까 그 점을 좀 살펴봤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동양대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경위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한 것이었고, 개인적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거듭 밝혔다.

‘내일 열리는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증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문회 문제는 제가 언급할 게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