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구법원 옛터에 기념비 세워진다

입력 2019-09-05 14:08
대구 중구에 있던 대구법원 옛 청사 모습. 대구고법 제공

대구고법은 ‘2019년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기념해 대구법원 옛터에 기념비를 세운다고 5일 밝혔다.

대구법원 옛터는 대구 중구 공평동에 있다. 이 자리에는 1908년 8월 1일 대구공소원(현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재판소(현 대구지방법원)가 있었다. 당시 전국의 공소원은 경성, 대구, 평양 3곳에만 있었다. 대구공소원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전 지역을 관할했다. 당시 이곳에 법원이 있어 ‘법원에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라’는 뜻의 공평동이 지명이 됐다고 한다.

대구고법은 법원의 역할과 사명을 되새기고 법원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 제막식은 오는 10일 대구고법원장, 대구지법원장, 대구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대구법원 옛 터에 세워질 기념비 모습. 대구고법 제공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일제에 사법주권을 빼앗겼다가 1948년 9월 13일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 받아 실질적으로 헌법기관인 대한민국 법원이 수립된 날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