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랑 면목(봉제)·공주 유구(섬유)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입력 2019-09-05 11:56 수정 2019-09-05 12:0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및 공동기반시설 구축 지역 9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중기부는 238억원을 들여 중랑구 면목동과 충남 공주 유구읍에 복합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1000㎡ 내외의 건물에 소공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스마트 제조장비, 기획·디자인, 제품개발, 전시·판매 시설 등을 입주시킨 시설이다.

중랑구 면목동은 패션 봉제 집적지구다. 패션 중심지 동대문과 인접하고 임대료가 낮아 관련 봉제 업체 326개사가 밀집해 있다. 중기부는 면목동과 인근한 상봉동에 소공인 입주공간, 공동장비실, 공동판매장, 편의시설을 지어 소공인들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단계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주 유구읍은 1940년대부터 자카드 섬유가 특화됐다. 이 지역에만 관련 업체 98곳이 밀집해 있다. 중기부는 유구읍에 공동개발실, 스마트 가공시설, 온라인 쇼룸, 공동판매장, 문화 공간 등을 지어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소공인 공동창고와 공동 작업장 등 공동기반시설에도 115억원을 투자한다. 광주 동구 서남동과 경남 진해 진례면, 대구 중구 성내동 등 7지역 업체 2850곳이 지원받게 됐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집적지에는 해당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공인 집적지에 공동활용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소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