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정치하겠다고 덤비는건 검찰영역 넘어서”…조국 관련 수사 비판

입력 2019-09-05 11:44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적 행위’로 규정해 비판하는 여권 주류의 인식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또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4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그 검사의 글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의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특혜와 특권을 누렸다’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청문회가 무산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단계에서 본인이 국민께 설명 드릴 게 있어 기자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