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의혹 까도까도 양파… 부끄럽지 않나”

입력 2019-09-05 11:15
발언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까도 까도 양파”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5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은 또 어떤 불법이 드러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롭게 제기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허위 발급 의혹을 겨냥한 말이다.

그는 “조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문서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등 명백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며 “더 심각한 건 범법 행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 관계자가 필리핀으로 도주하고 관련 자료를 파기했는데도 조국은 몰랐다고만 한다.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상황은 권력형 게이트이며 조국 스스로 ‘조승조박’ ‘자승자박’ 한 것. 이제라도 물러나라”며 “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동양대 표창장 허위 의혹과 관련해 “상세한 내용을 어제오늘 확인 중에 있다”며 “내일(청문회) 다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