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올라… 긍정 47.8% 부정 48.3% ‘팽팽’

입력 2019-09-05 10:56 수정 2019-09-05 11:3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0.5%p까지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중 집계(9월 2~4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1.3%p 상승한 47.8%(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0.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1.9%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11.4%)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0.5%p로 좁혀졌다.

8월 셋째 주 46.2%였던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8월 넷째 주(46.5%)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문 대통령 지지층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이 본격화 되던 국면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9월 2일)가 이어지면서 진보·중도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1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43.4%를 기록하며 취임 후 일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8월 29일),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2일)가 이어지면서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다시 결집해 3일 48.8%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 47.8%로 다시 내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4%p 오른 39.8%를 기록해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0% 선에 다가섰다. 자유한국당은 0.6%p 하락한 28.5%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9세 이상 유권자 2만575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