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줄여야 7연패 저지 가능’ 장시환, 4전5기…7승 도전

입력 2019-09-05 10:33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1)마저 무너졌다. 벌써 6연패다. 7연패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니 연패 기록을 경신할 개연성마저 높다.

그런 가운데 롯데 최다승 투수인 장시환(32)이 5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장시환은 최근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5.2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현재 3연패 중이다.

장시환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6승11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서 패전 투수가 되면 리그 전체 최다 패전 투수로 레일리와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반대로 이날 경기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KT 위즈 시절이던 2015년 개인 최다승인 7승을 기록한 것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개인을 위해서도 롯데를 위해서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장시환은 올 시즌 LG전에 단 1경기에 나왔다. 3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도 문제지만 볼넷이 3이닝 동안 3개나 됐다.

장시환은 올 시즌 108이닝 동안 볼넷을 53개를 내줬다.2이닝 당 1개꼴이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다. 그런 탓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71로 높다.

그렇게 되면서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8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폭투 14개는 이제 어찌할 수 없는 대목으로 취급된다.

장시환은 올해 한 차례를 빼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잘 던졌다. 그리고 잘 버텨줬다. 유종의 미를 거둘 때가 됐다. 개인 7승에 5번째 도전이다. 이와 함께 롯데 7연패를 저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맞더라도 공격적인 피칭이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