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부인과 딸의 표창장 허위 발급 의혹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어제 오늘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국회 인사청문회 때) 다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내일 청문회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에서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이제 하루 남았다”며 “국민의 대표께 아는 건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 일이 많아서 가겠다”며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6일 열기로 합의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교수로부터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검찰 조사 직후 기자들에게 폭로했다.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발급이 부정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청문회에서는 ‘표창장 의혹’이 주로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최 총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