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베를린 IFA서 신형 스마트폰 공개…듀얼스크린 vs 폴더블

입력 2019-09-05 11:00 수정 2019-09-05 11:00
LG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첫번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kQ).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각사의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그동안 TV 등 가전제품으로 경쟁을 벌여온 IFA에서 양사가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LG V50S 씽큐(ThinkQ)’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는 ‘LG V50 씽큐’의 후속작으로 LG전자의 두번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이면서 전작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될 예정이다.

V50S 씽큐는 닫힌 화면 상단에서도 날짜·시간을 볼 수 있게 전면 알림창을 적용하고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프리스탑 힌지’ 기술을 갖췄다. 전작은 0·104·180도 등 3가지 각도에서만 고정이 가능했지만 V50S는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할 수 있다.

전작인 V50 씽큐는 듀얼 스크린의 보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기기 디스플레이와 비교할 때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LG전자 측은 “후속작은 기기와 보조 디스플레이간 해상도 차이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LG전자는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인 LG K50S, LG K40S도 선보인다. 두 제품은 각각 6.5인치와 6.1인치 크기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고화질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6일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를 베를린에서도 공개한다. 당초 이달 중순 이후 사전예약을 거쳐 9월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IFA 개막에 맞춰 출시일을 앞당겼다. 결함 논란 후 개선 버전은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보완된 갤럭시폴드는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다. 또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하고,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4.6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한다.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계 최초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도 선보인다. 갤럭시 A90 5G는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등 최신의 기술을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 제품은 4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세계에서 출시된다.

베를린=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